갑작스럽게 배가 아프거나, 통증이 느껴질 때. 주변에 병원이나 약국이 없으면 당황하기 마련이다. 이럴 때를 대비해 기본적인 상비약을 챙겨두면 갑작스러운 상황에서 대처할 수 있다. 파우치 속에 채워 넣어야 할 상비약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갑자기 찾아오는 통증을 줄여주는 ‘소염진통제’두통과 치통, 생리통 등 일상에서 발생하는 통증을 완화하기 위해 가장 많이 먹는 소염진통제는 꼭 휴대해야 할 상비약 중 하나다. 자주, 그리고 쉽게 복용하는 만큼 복용 시 유의해야 할 점을 숙지해두는 것이 좋다. 생리통 완화를 위해 진통제를 복용한다면 생리 1~3일 전에 미리 복용하는 것이 통증 조절에 효과적이다. 또한, 종합감기약과 진통제는 겹치는 성분이 많아서 중복 복용은 피하는 것이 좋으며, 과다 복용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진통제 속 성분에 따라 통증 완화 효과가 달라질 수 있으므로 성분을 잘 확인하고 복용하는 것도 통증을 줄이는 하나의 방법이다. 약국에서 구매할 수 있는 진통제의 성분은 크게 아세트아미노펜과 NSAIDs로 나뉜다. NSAIDs는 Non-Steroidal Anti-Inflammatory Drugs의 약자로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를 의미하며, 이부프로펜, 덱시부프로펜, 나프록센 등이 이에 해당한다.
아세트아미노펜 =어린이, 노약자, 임산부도 복용 가능한 성분(FDA 임부등급 B)으로, 위장부작용이 적은 해열진통제이다. 대웅제약의 ‘이지엔6 에이스’, 한국 얀센의 ‘타이레놀 정’ 등이 있다.
이부프로펜 =해열 작용이 뛰어나고 염증을 치료하는 효과가 있어 감기로 인한 발열이나 생리통에도 효과적이다. 대웅제약의 ‘이지엔6 애니’, 이부프로펜 성분에 붓기 완화성분(파마브롬)을 더한 ‘이지엔6 이브’, 한국화이자제약의 ‘애드빌 정’ 등이 있다.
덱시부프로펜 =통증이 심할 때 이부프로펜 대비 빠르고 효과가 우수하여 강한 통증, 고열, 염증 증상의 빠른 해결을 원하는 환자들에게 추천한다. 대웅제약의 ‘이지엔6 프로’, 현대약품의 ‘솔루펜’ 등이 있다.
나프록센 =통증이 오랜 시간 지속하는 경우라면 나프록센 성분이 들어 있는 제품을 선택할 것을 추천한다. 나프록센 성분은 반감기가 12~15시간으로 길어 효과가 오래 지속된다. 대웅제약의 ‘이지엔6 스트롱’, 녹십자의 ‘탁센’ 등이 있다.
단, 진통제 복용 시 주의사항이 있다. 아세트아미노펜 성분의 경우, 술과 함께 복용 시 간독성의 위험이 있어 음주 후나 숙취가 있을 때는 이부프로펜, 덱시부프로펜, 나프록센등의 NSAIDs 성분을 복용하는 것을 추천한다. 또한, 위장관장애 및 심혈관질환이 있는 환자는 NSAIDs 성분보다 아세트아미노펜을 복용하는 것이 좋다.
더부룩한 속을 편안하게 해주는 ‘소화제’음식을 급하게 먹거나 과식을 하면 갑자기 속이 더부룩하고 답답할 때가 있다. 소화가 잘 안 되면 온종일 일에 집중이 안 되고 불편하므로 최대한 빨리 소화제를 복용하는 것이 좋다. 소화제의 주성분은 음식물의 분해를 돕는 소화효소로, 대웅제약의 ‘베아제’, 한독의 ‘훼스탈’ 등이 있다. 소화제는 식후 30분에 먹도록 하고, 탄산음료나 과일주스 등은 소화 성분의 흡수를 막을 수 있으므로 미지근한 물과 함께 삼키는 것이 좋다.
지긋지긋한 감기 잡는 ‘종합감기약’날씨가 쌀쌀해지면서 주의해야 할 질환 중 하나가 바로 ‘감기’이다. 감기에 걸리면 두통과 발열, 근육통, 재채기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데, 바쁜 일상 중에 병원 갈 시간이 빠듯하다면 종합감기약을 복용하면 증상이 한결 완화된다. 발열과 통증이 있다면 아세트아미노펜 성분의 감기약을 복용하고, 코막힘이 심하다면 항히스타민과 혈관수축제가 함유된 약을 먹으면 효과적이다. 단, 항히스타민제는 졸린 증상을 유발해 낮에 지장을 초래할 수 있으니 염두하고 복용해야 한다. 기침과 가래가 심하다면 덱스트로메토르판, 노스카핀 등의 성분이 함유된 제품을 고르는 것이 좋다. 대표적인 종합감기약으로는 대웅제약의 ‘씨콜드플러스 정’, 동화약품의 ‘판콜에스’ 등이 있다.
출처: 건강이 궁금할 땐, 하이닥
(www.hido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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