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자재를 잔뜩 사다 놓았는데 금세 썩거나 변질해서 음식물 쓰레기통으로 향하는 일이 잦다면? 평소 식품 보관을 잘못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 미국 건강의학포털 WebMD에서 소개하는 ‘최상의 식품 보관법’을 알아둔다면 음식물 쓰레기가 반으로 줄어드는 놀라운 경험을 하게 될 것이다.
달걀 =가장 자주 먹지만 잘 상해서 버리기도 하는 음식인 달걀은 종이 포장지 그대로 보관하는 것이 가장 좋다. 달걀을 따로 꺼내서 냉장고에 보관하면 달걀 껍데기 사이로 악취가 스며들기 때문이다. 또한 보통 냉장고 문 쪽에 달걀을 넣어놓는 경우가 많은데, 문을 여닫으며 온도가 쉽게 바뀌기 때문에 선반 안쪽에 보관하는 것이 더 오랫동안 신선하게 유지할 수 있다.
밀가루 =종이나 비닐 포장지에 담긴 밀가루를 그대로 밀봉해 보관하면 벌레가 생기기에 십상이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밀폐 용기에 담아 캐비닛이나 냉동실에 보관하는 것이 좋다.
오일류 =기름은 공기와 빛, 그리고 온도에 취약하다. 요리용 기름은 조리 시 편리함을 위해 조리 기구 주변에 놓는 경우가 많은데, 이러한 습관은 기름을 쉽게 상하게 하는 방법 중 하나다. 상한 기름은 겉으로는 괜찮아 보여도 냄새와 맛이 지독하다면 바로 버리는 것이 좋다.
견과류 =호두나 캐슈넛과 같은 견과류는 습도와 온도가 높은 곳에 두면 견과류의 기름이 산패하고, 강력한 독성으로 위암을 유발할 수 있는 아플라톡신이라는 물질이 생길 수 있다. 따라서 밀폐 용기에 담아 온도와 습도가 낮은 베란다나 식품 저장실에 보관하면 3달 동안은 신선하게 보관할 수 있다. 껍질을 까지 않은 견과류라면 냉장실이나 냉동실에 보관하면 6개월~1년 동안 보관할 수 있다.
육류 =가공육은 보관이 쉽고 쉽게 상하지 않아 먹기 간편하지만, 건강에 좋은 선택은 아니다. 신선한 쇠고기나 닭고기 등의 육류는 바로 먹지 않는 경우 포일로 낱개 포장을 한 다음 밀폐 용기에 차곡차곡 쌓아 넣은 뒤 냉장, 혹은 냉동 보관하도록 한다. 용기에 보관 일자를 적어두면 얼마나 오래되었는지 확인할 수 있어 상하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냉장 보관하면 1~2일, 냉동 보관하면 3주 정도 보관할 수 있다.
냉장고에 보관해야 하는 음식 vs 보관하면 안 되는 음식은?우유는 저온 살균된 식품이라 유통기한이 길긴 하지만 40도 이하의 온도에서 보관하지 않으면 박테리아가 자랄 수 있다. 우유를 비롯해 치즈, 분유, 메이플 시럽, 해산물 등은 반드시 냉장 보관해야 한다.
반면 양파나 마늘, 꿀, 호박, 감자 등의 식품은 냉장고 안보다 서늘하고 통풍이 잘되는 곳에 보관하는 것이 낫다. 특히 감자의 경우는 냉장 보관하면 환원당이 증가해 조리 시 가열할 때 암을 유발하는 화학물질인 아크릴아마이드가 더 많이 생성된다.
출처: 건강이 궁금할 땐, 하이닥
(www.hido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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