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래지어를 착용한 상태로 자면 가슴 성장을 막거나 유방암을 일으켜 건강에 좋지 않다고 잘 알려져 있다. 하지만 실제로 건강에 나쁘다는 의학적인 증거가 없다. 오히려 가슴의 움직임이 제한될 수 있어 가슴 통증 완화에 도움이 되고 편안한 수면으로 이어질 수 있다. 미국 건강 정보 사이트 Healthline은 7일 브래지어를 착용한 상태로 잠을 자는 것에 대해 설명했다.
브래지어를 입고 자도 괜찮을까?브래지어를 입고 자면 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는 사실상 없다. 큰 가슴을 가진 여성의 경우 밤에 가슴이 움직여 불편할 수 있는데, 이때 오히려 브래지어를 입고 자면 도움이 될 수 있다.
미국 유방외과의사 햄톤은 “부드러운 브래지어를 착용한 상태로 잠을 자면 가슴의 움직임을 제한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는 가슴 성형수술을 받은 사람에게도 해당된다. 그는 “혈액순환을 방해하지 않는 부드러운 브래지어를 입고 자면 좋다”고 설명했다. 비뇨부인과 수술전문의 사무엘은 “이는 가슴 모양을 더 오랫동안 유지시켜줄 수 있다”고 말했다.
브래지어를 입고 자면 가슴이 처지는 것을 막을까?나이가 들수록 가슴은 자연스레 처지는데, 이는 지극히 정상적인 현상이다. 브래지어를 입고 잠을 자도 이를 방지하는 데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
가슴을 받치는 인대인 쿠퍼 인대(Cooper’s ligaments) 또는 현수 인대(Suspensory ligaments)는 나이가 들수록 늘어나 가슴을 처지게 한다. 가슴이 처지는 이유에는 여러 가지가 있다.
1. 지속적으로 살이 찌고 빠지는 것을 반복하면 피부 탄력성이 떨어질 수 있다.
2. 폐경기 이후 에스트로겐이 감소하고 가슴 조직의 탄력성을 떨어뜨릴 수 있다.
3. 임신 중에 가슴이 자라기 때문에 가슴 조직이 늘어나면서 인대가 느슨해질 가능성이 높아진다.
4. 브래지어 착용 없이 강한 운동을 하면 인대가 느슨해질 수 있다.
가슴이 처지는 것을 막기 위해서는 팔굽혀펴기와 같은 가슴 근육 운동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브래지어를 입고 자면 부작용이 있을까?꽉 조이거나 피부를 파고드는 브래지어를 착용한 상태로 잠을 자면 피부에 자극을 주고 수면장애를 일으킬 수 있다. 이러한 문제는 가슴에 맞지 않은 스포츠 브래지어를 입었을 경우에 더 흔했다. 햄톤은 “피부에 닿아 균에 감염되는 것을 예방할 수 있는 적절한 크기의 브래지어인지, 본인의 가슴과 잘 맞는지를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브래지어는 땀, 기름, 박테리아 등을 축적하기 때문에 반드시 자주 세탁해 피부 자극이나 여드름 발생을 예방하는 것이 좋다.
브래지어 입고 자는 법브래지어를 입고 잘 경우 평소에 입는 것보다 더 느슨하고 부드러우며 유연한 브래지어를 선택해야 한다. 햄톤은 “와이어가 없는 브래지어를 선택하는 것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출처: 건강이 궁금할 땐, 하이닥
(www.hido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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