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트를 하면서 많은 사람들이 겪는 부작용 증상은 바로 어지럼증이다. 하지만 이러한 어지럼증을 빈혈로 혼동하면 안 된다. 어지럼증은 여러 가지 원인으로 인해 발생하는 부작용으로, 정확한 원인을 파악한 후 치료를 병행하는 것이 좋다. 그렇다면, 다이어트 중 나타나는 어지럼증의 대표적인 원인은 무엇일까?
첫째, 혈중 포도당 농도가 낮아지는 저혈당증으로 어지러움 증상을 겪을 수 있다. 이는 다이어트 중 과도한 식이 조절로 공복기간이 길어지거나, 운동량이 증가하면서 혈당이 떨어질 때 주로 생기는 현상이다. 저혈당증은 입 냄새와 어지럼증이 동반될 수 있으며 식은땀, 떨림 등의 증상이 함께 나타날 수 있다. 저혈당증을 막기 위해서는 식단에서 탄수화물 비중을 늘리고, 식사시간과 식사량을 일정하게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둘째, 나트륨 부족으로 인한 저나트륨혈증일 수 있다. 지나치게 식사량을 줄이고, 물 섭취량을 늘리면서 혈중 나트륨 농도가 적정치 이하로 낮아지게 되면서 저나트륨혈증이 나타나는 것이다. 또한, 다이어트 중 무리하게 땀을 내고 급격하게 많은 양의 물을 마시는 경우에도 저나트륨혈증으로 혈액순환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저나트륨혈증으로 인한 어지럼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적당량의 소금을 섭취하거나, 전해질이 포함된 음료수를 마시는 것이 좋다.
셋째, 영양성 빈혈 증상일 수 있다. 다이어트로 음식 섭취를 줄이면서 혈액 내 산소 공급에 필요한 영양소 공급이 줄어들면 적혈구가 잘 생성되지 않을 수 있다. 그 때 빈혈에 의한 어지러움 증상을 느끼게 되는 것이다. 하이닥 의학기자 권영만 원장은 "젊은 여성 중 다이어트로 인해 철분 결핍성 빈혈이나 비타민B12 부족으로 인한 빈혈을 겪는 분들이 많다. 골고루 먹되 영양소를 적절히 섭취하는 것이 좋다"라고 했다. 영양성 빈혈은 월경이나 임신, 수유 등으로 인해 여성에게도 많이 나타나는 증상이다. 따라서 무리한 식이조절로 비타민, 철분 등의 영양소가 결핍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시금치, 아몬드, 달걀 등으로 부족한 철분을 보충하거나 고기, 해산물 등 단백질이 풍부한 음식으로 비타민B를 섭취하는 것이 좋다.
이처럼 다이어트 중 나타나는 어지럼증은 증상과 원인에 따라 구분될 수 있으므로, 직접 전문의와 상담 후 원인이 무엇인지 파악하여 치료하는 것이 가장 좋다.
도움말 = 하이닥 의학기자 권영만 원장 (가정의학과 전문의)
출처: 건강이 궁금할 땐, 하이닥
(www.hido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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