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연 기간을 2021년 이후 종신으로 연장하기로 결정했다."배우 유아인이 지난해 12월 자신의 SNS에 올린 글의 내용이다. 17년간 흡연하다 금연을 결심한 유아인. 그에게 네티즌들은 지지와 응원의 댓글을 보냈다.
금연을 결심한 사람이 비단 유아인뿐일까. 많은 사람이 새해를 맞아 금연을 목표로 세운다. 하지만 이들 중 대다수는 금단 증상에 괴로워하며 며칠이 채 지나지 않아 금연을 포기하고 만다.
올해 금연이라는 어려운 목표를 달성하고 싶은 이들을 위해 미국 폐 협회(American Lung Association)가 조언을 내놨다. 협회가 밝힌 금연 성공을 높이는 방법을 소개한다.
1. 전자담배를 피우는 것은 금연하는 것이 아니다미국 식품의약청(FDA)은 전자담배를 금연 보조제로 승인하지 않았다. 전자담배는 니코틴을 함유한 엄연한 담배다. 전자담배의 독성물질이 일반 담배와 비교했을 때 대체로 낮다는 연구 결과가 있긴 하나 백해무익한 건 마찬가지. 전자담배도 끊어야 한다.
2. 과거의 경험을 통해 배워라많은 흡연자가 금연을 한 번 이상 시도했을 것이다. 하지만 도전은 곧 실패로 돌아가고 그로 인해 좌절했을 터. 실패한 이전의 시도에서 부정적 감정을 떠올리는 대신 배울 점을 찾아보자. 과거 금연을 시도했을 때 무엇이 특히 도움됐는지, 이번에는 무엇을 새롭게 시도할 것인지 분석하는 게 좋다.
3. 혼자만의 싸움을 하지 말라개인의 의지만 갖추고 금연에 성공하기란 상당히 힘들다. 보건소 등에서 진행하는 금연 프로그램에 등록해 상담을 받고 약물요법을 함께 진행해보자. 금연 성공 확률을 최대 60%까지 높일 수 있다. 이때 금연치료 약물은 반드시 전문의와 상담을 통해 처방받고 정해진 기간 복용해야 한다.
4. 모든 흡연자는 금연할 수 있다담배를 참다가 몇 개비 피우는 실수는 누구나 저지를 수 있는 일이다. 그러나 실수했다고 해서 금연에 실패한 것은 절대 아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금연을 향해 계속 노력하는 것. 하이닥 건강 Q&A에서 가정의학과 상담의사 진호성 원장은 "금연에 실패했다고 생각하지 말고 포기하지 않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코로나19 대유행 시대, 그 어느 때보다 금연이 중요하다. 흡연자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에 걸리면 폐렴 같은 위중한 상태로 발전할 위험이 비흡연자에 비해 더 높기 때문.
진호성 원장은 "금연을 통한 폐 기능 개선은 여러 연구 결과에서 보고된 바 있다"며 "10년 이상 금연하면 나이에 따른 폐 기능 저하가 비흡연자와 동일한 수준까지 이를 수 있다. 금연은 폐 기능 보전에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도움말 = 하이닥 상담의사 진호성 원장 (가정의학과 전문의)
출처: 건강이 궁금할 땐, 하이닥
(www.hido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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