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성훈이 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편백 찜을 먹는 모습이 등장해 ‘편백나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측백나무과의 상록 침엽교목인 편백나무는 천연 항균물질인 피톤치드가 많이 나오는 나무로 잘 알려져 있다.
피톤치드의 성지, 편백나무와 친해지는 법편백나무는 일본이 원산지이며, 우리나라에는 1904년 일본으로부터 도입되어 남부 지방과 제주도에서 서식한다. 야외온천으로 유명한 히노끼탕의 ‘히노끼’는 편백의 일본말이기도 하다. 편백나무는 살균 작용이 뛰어나고 내수성, 내구성이 강해 생활용품 소재로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다. 특히 물에 닿으면 고유의 향이 진하게 퍼져 잡냄새를 없애주기 때문에 찜기나 도마 등의 재료로 많이 사용한다. 또한 편백나무의 잎, 줄기, 뿌리 등에서 얻는 휘발성 기름인 편백 정유는 세균과 진균에 대한 항균작용이 뛰어나 방향제와 살충제로도 이용되고 있다.
편백나무의 효능은 다양한 연구 논문을 통해 인정받고 있다. 2014년 천연자연연구원 응용연구팀과 목포대의 공동 연구 결과에서는 편백나무에서 나오는 방향성 성분 피톤치드 추출물이 각종 병원성 미생물의 생장을 억제하는 등 항균효과가 있다는 사실은 확인했다. 편백 유래 성분이 반코마이신, 펜니실린, 메티실린 등의 항생제에 내성을 가지는 그람 음성균과 그람 양성균의 생장을 효과적으로 억제했으며, 편백나무 추출물을 쥐에게 ㎏당 매일 0.01~10mg 먹인 결과, 퇴행성 뇌 질환 예방 및 증상 개선에도 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4년 한국방송통신대학교 대학원의 류수노 교수팀의 ‘편백 정유향 흡입이 일반 직장인의 스트레스 및 우울함에 미치는 영향’ 연구 논문에서는, 직장인을 대상으로 편백 에센셜 오일을 매일 20분간 흡입한 결과, 스트레스와 우울감에서 유의미한 감소 효과가 나타났다. 또한 2012년 건국대학교 생물공학과 이동희 교수팀은 편백잎 추출물의 아토피 피부염에 대한 효능을 연구한 결과 항염 효과와 면역세포를 유의성 있게 감소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편백잎 추출물은 아토피 피부염의 치료제의 역할 뿐만 아니라 활성산소에 대한 항산화제로써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전남 장흥에는 편백나무가 울창한 편백숲이 있으며, 최근에는 편백나무로 인테리어 한 힐링 카페 등도 등장하고 있다. 스트레스로 힐링이 필요할 때, 편백나무로 심신을 치유하는 시간을 가져보는 건 어떨까.
출처: 건강이 궁금할 땐, 하이닥
(www.hido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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